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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글

어려운 30대의 연애, 이상형 조건 리스트 작성, 이상형과의 소개팅 * 아래 내용은 나의 실제 경험담, 수필이다.  왜 연애가 안될까? 차라리 공부해서 시험처럼 치를 수 있다면 좋겠다.  나는 30대 내내 이런 생각을 했다. 30대 초 부터 중반인 지금까지 나의 연애는 참 힘들었다. 너무나 심각하게 잘 풀리지 않았다. 누구를 만나도 "이 남자다!" 하고 확 꽂히는 남자가 없었기에 늘 기대했다 실망하기를 반복했다. '이번에도 아니구나...' 나는 구체적인 이상형이 없었다. 너무 조용하면 재미없고, 너무 외향적이면 불안해서 싫었다. 외모와 직업, 나이와 같은 겉스펙만 보고 사람을 만났다. 내가 겉스펙도 조금 디테일하게 말할라치면, 내게 그런 사람은 없다고 나이도 있으니 적당히 내려놓고 타협해서 만나라는 말을 듣기도 했고, 나 또한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없을거라 생각해서 한동.. 더보기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하여 얼마 전까지 나에게 먼저 지속적으로 연락을 해오던 친구가 있었다. 내가 별로 잘해준 것도 없는데 그 친구는 참 나를 좋아하고 좋게 봐주고, 나와 여행을 가고 싶어했다. 나는 그런 관심이 처음에는 부담스러웠고 그닥 고맙게 여기지 않았다. 친구가 만나자고 하면 만나고 그렇지 않으면 먼저 연락하며 안부를 묻지 않았다.그런데 최근에 몇 가지 일로 내가 반대 입장이 되어보니 비로소 그 친구의 마음을 알겠는 것이다. 어떤 친구는 내가 먼저 연락을 해도 달가워하지 않았고, 또 다른 친구는 나와 잡은 선약을 깨면서 다른 약속을 잡았다. 씁쓸한 경우들을 겪으며 내게 꾸준히 연락을 해준 친구가 생각나 고마웠다. 누군가 나를 떠올리고 내게 먼저 만나자 연락하는 것이 정말 귀한 마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더보기